극장판 마크로스 F - 거짓의 가희



먼저 밝혀둡니다만 사실 이번 마크로스 프론티어 극장판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2부작 구성으로 TV판과는 다른 전개가 될 거라는 정보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래봤자 기본 TV판 총집편 + 약간의 변화 정도가 아닐까 라고 방심하고 있었죠.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웬걸, 이건 거의 별개의 작품 이더군요.
애니메이션 제작 공정의 디지털화가 가져온 변화이겠습니다만 지금은 TV판의 소스를 극장판에 맞게 재활용, 재가공 하는것 자체가 예전과는 비교가 안되게 쉬워졌고 이점을 훌륭하게 이용하여 TV판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에 성공 했다고 할까요.
이야기의 흐름은 기본적으로 초대 마크로스 TV판과 극장판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의 차이 같은 느낌으로 재구성 되어 있습니다만 초대 마크로스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때와는 시대가 꽤 변했습니다.
특히 세계관의 확장으로 인하여 관객에게 전달 해야 하는 정보량 자체가 비교가 안될정도로 늘어난 상황에서 25화분의 TV판을 극장용 애니메이션에 맞게 재구성 하기 위해서는 상당부분을 수정, 변경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죠.
덕분에 등장 인물들의 인간 관계가 세세하게 변경이 되었고 이야기의 전개도 큰 뼈대를 제외하고는 전혀 별개의 것이 되어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역 3인의 변화를 간단히 살펴 보면, 쉐릴에게는 갤럭시의 스파이 의혹이 걸려있고 시작부터 이미 알토와 친한 사이인 란카의 데뷰 과정은 TV판 이상으로 험난하기 이를데 없는데다가 그럴듯한 활약을 보여주는건 거의 종반에 이르러서 입니다.
주인공인 사오토메 알토는 TV판에서 별 큰 의미는 없다시피 하던 가부키 배우 설정이 이야기 전개에 나름대로 큰 영향을 미치면서 알토 자신의 내면 묘사 및 갈등이 TV판 보다도 한층 더 깊이 다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군요.
그레이스의 수하이자 쉐릴의 경호원 같은 역할로 등장하는 브레라 스턴은 TV판 이상으로 멋지게 그려지고 알토와의 첫 대면 자체도 꽤 우호적인편.
TV판의 라스트 보스 였던 그레이스 여사 역시 뒤로 무언가 꾸미고 있는것 같기는 합니다만 과연 TV판과 같이 악역으로 끝날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인물 묘사가 변해 있습니다.
영상면에서는 거의 7할이 신작이라고 가와모리 쇼지 감독이 밝히고 있습니다만 특히 쉐릴의 콘서트씬과 전투씬은 200% 정도 파워 업.
신곡과 기존곡이 뒤섞여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음악과 한층 더 발전한 연출이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약간 과장 보태서 시종일관 TV판 최종화 정도의 텐션으로 두시간동안 달린다 하면 될까요?
작품의 라스트에 등장하는 VF-25 메사이아 알토기의 신 장비인 토네이도 팩도 우려와는 달리 상당히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말이죠.
나머지 3할 정도의 구작 영상도 별다른 위화감 없이 어우러져 있습니다만 불안정한 인물 작화는 그대로 라는 점이 좀 아쉽긴 하더군요.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극장판 이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주목할만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상당히 괜찮았던 작품이라는게 보고난 뒤의 느낌 입니다.
아직 올해 공개 되는 애니메이션중 기대 하고 있는 작품으로는 다음주에 개봉 하는 '동쪽의 에덴' 극장판이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에반게리온: 파' 에 이어 두번째로 만족스러운 극장판이 이 마크로스F 극장판이 될 것 같군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이번 극장판에 VF-25 메사이아의 신장비로 등장 한 토네이도 팩.
사실 이것도 처음 디자인 공개 되었을때는 꽤 실망스러웠습니다.
억지로 붙여 놓은것 같은 거대한 빔 포가 뭐라 말 할 수 없이 급조한 감이 물씬 풍겼는데, 뭐 항상 있는 패턴이지만 정작 화면에서 움직이는걸 보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아니나다를까, 팜플렛에는 DX 초합금 메사이아 토네이도 팩의 광고가 실려있고, 이걸 사야겠다고 마음먹는 자신이......
다만 이번에는 토네이도 팩 단체 발매는 없는듯 하고 메사이아 소체와의 셋트로만 나오는듯 한데, 뭐 이런것도 항상 해 오던 반다이의 상술입니다만 이 기회에 이런저런 불만이 많았던 소체도 좀 개량 해서 내려는 속셈이 있지 않을까 싶군요.

로봇혼 <SIDE KMF> 紅蓮聖天八極式

드디어 로봇혼으로 발매 된 최강의 KMF, 구렌 성천팔극식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야스다 아키라 디자인 원안의 메카 중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기체이고(비록 원안과는 여러군데가 달라지긴 했지만), 실제로 인기도 있었던데 비해 발매가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역시 실물을 만져 보니 기대한 보람이 있군요.

이하 자세한 사진.

figma 아이기스.

31일 피그마로 발매 된 페르소나3의 아이기스 입니다.

마침 페르소나3 포터블의 발매일이 오늘인지라 아주 노린듯한(이라기 보다는 노렸겠지만) 타이밍 이군요.
원래 게임 한정판 특전 등으로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던 피그마 이니 이렇게 놓고 보면 꼭 셋트인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내용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