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아니메 이것 저것.

Phantom ~Requiem for the Phantom~
이번화는 원작자인 우로부치 겐이 각본을 썼군요.
그래서인지 각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 특히 후반의 레이지와 엘렌의 대화 씬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액션물이지만, 이러한 센티멘탈한 표현에 있어서도 상당한 역량을 보이는 우로부치 겐 이기에 팬텀 오브 인페르노라는 작품이 명작으로 남을 수 있었던것인만큼, 이번화의 각본은 높이 평가할만.
2부는 이것으로 일단락 되었고, 앞으로 3부에 들어서면 캘이 잠시 쉬고 대신 미오가 자주 등장하게 될 텐데, 원작에서는 무척이나 존재감이 희박하던 히로인인지라, 이번에는 어찌 될 지 모르겠군요.
성우가 코시미즈 아미이니 나름대로 기대가 되기는 합니다만......



바케모노가타리
여전히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원작의 팬으로 부터도, 원작을 안 읽은 시청자들로 부터도 큰 지지를 얻고 있는 바케모노가타리.
5화인 마요이 마이마이 세번째, 해결편.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원작을 읽은 입장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기에 뭐 그다지 충격을 받을만한 요소는 없었다 하겠습니다.
니시오 이신은 원래 미스테리 소설(?) 로 데뷰 한 작가인 만큼, 이정도 반전은 사실 별로 대수로운 일도 아니고 말이죠.
뭐 원작을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하치쿠지 마요이 라는 이름을 비롯하여 힌트는 여기저기 가득했기 때문에 눈여겨 보면 눈치 채기는 어렵지 않은 트릭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를테면 마요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달팽이를 연상 시킨 다던가.
(디자인은 소설판에서부터 그랬지만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좀 더 알기 쉽게 표현이 되어 있죠.) 
마지막의 센죠가하라 히타기와  아라라기 코요미의 대화 부분은 원작에 비해 상당히 마일드한 느낌이 되어 있군요.
이를테면 원작에서는,
"이 제안을, 아라라기군이 만약 거절 한다면, 너를 죽이고 나는 도망갈거야."
같은 대사도 있어서 좀 더 공격적이고 살벌한데 말이예요.



전장의 발큐리아.
우메츠 야스오미가 연출, 콘티, 작감을 맡은 오프닝 애니메이션은 정말로 몇번을 봐도 멋지기 이를데 없군요.
그냥 본편도 우메츠 감독에게 넘겨 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없지 않지만......
본편은 여전히 원작과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웰킨, 팔디오, 알리시아의 (원작에는 전혀 없었던) 삼각관계를 이야기의 중심에 두어, 원작에 비해 주요 인물들의 내면 묘사에 깊이를 부여한 점은 칭찬할 만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원작이 가진 매력을 약간 오해 하고 있음은 사실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뭐 인터뷰등에서 밝히듯, 주요 스탭들이 원작을 플레이 하지 않은 상태에서(다만 플레이 영상을 녹화 해서 보긴 했다고 하더군요. 애니메이션 제작에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일부분 뿐이겠지만.) 만들었으니 처음부터 이렇게 될 운명이었겠죠.
이사라의 전사는 원작과 같은 흐름입니다만 이런저런 사소한 정황들이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후 이사라를 대신할 전차병이 부재한 상황이라는것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인데, 이부분을 어떻게 처리 할지 모르겠군요.
설마 다음화부터 재등장 할 자카에게 에델바이스의 운전을 맡긴다던가 하는 만행(원작에서 자카는 섐록 이라는 이름이 붙은 다른 전차를 운전 합니다.) 을 저지르지는 않을지 걱정스럽습니다만 에델바이스 이외의 전차를 부각 시킬만한 여력이 없다시피 해 보이는 애니메이션이다보니 가능성은 제로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한가지는 비행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점.
원래는 아버지가 남긴 자료를 바탕으로 이사라가 비행기를 만들어 내고 그게 엔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전무 하군요.
엔딩 자체야 비행기 없이도 사실 어떻게든 되긴 된다 쳐도, 세계관 설정이나 후속작에 대한 암시 라는 측면에서도 비행기의 발명이라는 사건은 꽤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건 대체 어찌 할 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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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08/10 23:1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세계의적 2009/08/11 22:14 #

    금요일 귀국이시면 어쩔 수 없군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 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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