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화.


현실에 대해 불만이 많던 브리타니아의 소년 를르슈는 기어스라는 힘을 손에 넣어 스스로가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성공 했습니다.

이걸로 OK.
더이상 뭘 바라나요?

.......

R2 후반의 전개에 대해서는 말이 많긴 하지만 이건 비단 코드 기어스 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최근 늘어가는 경향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한작품 당 각본가 한명만 배치하는 시스템의 폐해가 아닐까 싶군요.
적어도 두명 이상일 경우에는 각 화의 각본을 서로 돌아가면서 쓰면서 같은 작품을 놓고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던가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적절한 방향성을 모색 하는등 여러가지 대처가 가능 했을텐데, 그냥 한명에게 모조리 맡겨 버리다 보니 방영 도중 지쳐 버린다던가 제대로 밸런스를 못 잡고 휘청댄다던가 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듯 싶습니다.
(실제로 코드 기어스도 1기 까지는 오오코우치 이치로 혼자 모든 에피소드의 각본을 쓰지 않고, 부 시리즈 구성인 요시노 히로유키 라던가 노무라 유이치가 각본에 참가 해서 최소 3인 체제 였죠. R2에도 일단 부 시리즈 구성으로 이름을 올려 놓기는 했지만 실제 각본은 전부 오오코우치 이치로가 썼다는 점이 1기때와 다른점이 되겠습니다.) 

최근의 작품 중에서 이런 1인 각본가 체제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 준 작품이 '천원돌파 그렌라간 (나카시마 카즈키)' 과 '기동전사 건담 00 (쿠로다 요스케)' 라고 보는데, 양쪽 다 작품에 임하는 각본가의 스탠스가 장점에도 단점에도 그대로 반영 되어 있죠.
개인적으로, 나카시마 카즈키의 경우에는 앞뒤 생각 않하고 그때그때의 기분으로 마구 달려 버리는 스타일, 쿠로다 요스케의 경우에는 흐름을 중시 하다 보니 적절한 타이밍에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주지 못하는 점 등이 장점이자 단점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위에 언급한, 1기에서 부 시리즈 구성으로 오오코우치 이치로와 함께 각본을 썼던 요시노 히로유키 역시 얼마전 방영 종료 한 '마크로스F' 에서 '혼자' 각본을 맡아 역시 비슷하게 애매한 결과를 내 줬다고 보는데, 만약 R2에서도 1기때 처럼 이 둘이 같이 각본을 썼다면 어찌 됐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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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알트아이젠 2008/09/28 18:31 # 답글

    전체적인 틀속에서 각각의 각본가들이 최대한의 역량을 발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것도 중요한거군요.
  • 세계의적 2008/09/28 19:26 #

    비단 애니메이션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겠습니다만, 역시 사람(스탭)을 어떻게 배치하고 어떻게 다루느냐야 말로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제일 중요한 요인인것 같습니다.
  • ZECK-LE 2008/09/28 18:46 # 답글

    기런 점에서 보면 기동전사 건담 W는 축복받은 환경이었죠. 히이로, 듀오, 트로와, 우페이, 카도르에게 각각 각본가 1명씩 배정 받았으니까요.
  • 세계의적 2008/09/28 19:27 #

    딱히 건담W가 그랬다기 보다는, 원래 한 작품당 복수의 각본가가 참가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죠.
  • 홍당 2008/09/28 18:48 # 답글

    '각본가 한명이 이루는 장대한 서사시'는 끝난거군요(.....)

    덤으로 링크신고합니다~
  • 세계의적 2008/09/28 19:28 #

    역시 화수가 많아지고 등장인물이 늘어나면 한사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어요.
  • Jeimian 2008/09/28 19:36 # 답글

    자세한건 저도 포스팅을 해놨고..

    그보다 마지막에 건담W 오마쥬 보고 웃었습니다. 초대형 산업폐기물 처리는 태양으로 보내버리는게 최고다.. 이걸까요.^^
  • 세계의적 2008/09/28 20:27 #

    글쎄요, 그게 꼭 건담 W의 오마쥬라고 하기에는 좀......
  • draco21 2008/09/28 19:55 # 답글

    사람수를 줄여 인건비를 맞추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본도 혼자하는게 아닌것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영향이 많았군요. ^^:
  • 세계의적 2008/09/28 20:28 #

    인건비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유독 최근 들어 이런 케이스가 늘어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 김은람 2008/09/29 00:32 # 답글

    현실에 대해 불만이 많던 브리타니아의 소년 를르슈는 기어스라는 힘을 손에 넣어 스스로가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성공 했습니다.

    이걸로 OK.
    더이상 뭘 바라나요? (2)

    루루슈가 웃으면서 죽었다는것에 만족하는 1인이 여기있습니다..ㅠㅠ
  • 세계의적 2008/09/29 01:12 #

    속편이 없다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말이죠.
  • 이검 2008/10/06 06:12 # 삭제 답글

    루루슈는 죽든살든 끝까지 같이가주겠다! 라는 느낌이라
    더이상 뭘 바라나요? (3)
    다른얘기지만 이쪽보다 오히려 제레미아쪽이 유쾌하더군요.

    멋지게 줄줄이 폭쇄!! 하더니(여기서 약간 그렌라간 마지막삘이 났는데 그렌라간 자체도 온갖 로봇애니의 패러디가 난무했으니 오리지널은 아니겠죠) 난데없이 아냐랑 엮여서 오렌지가 오렌지를 따는모습-ㅅ-;;
    근데 제레미아 능력은 겨우 이거하려고 줬던걸까요...황제한테 쓴다던가 스자쿠한테 쓴다던가 C.C한테 쓴다던가(?)..사람들의 예상을 일부러 빗나가게만 하려고한걸까요
    아니면 역시 후반부에 이야기가 정신없어서 각본가가 대충 넘어간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속편의 가능성을 터논것중 하나일까요(이쪽이길 바랍니다)
  • 세계의적 2008/10/06 18:08 #

    제레미아의 기어스 캔슬러는 뭐......
    남은 화수가 짧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 봐야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서덜랜드 지크의 숨겨진(이라기 보다는 다들 예상 했겠지만) 기믹이 나온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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